GROUP EXHIBITION 13 OCTOBER - 20 OCTOBER 2020
성신여자대학교 수정캠퍼스 수정관 1층 가온전시실
새가 뜨다 : 사람 사이의 관계가 멀어져서 서먹하게 되다.
2020년 한 해는 코로나 19의 여파로 모든 사람들이 ‘새가 뜬’ 나날들을 보냈다.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면서 물리적, 심리적 거리 간의 관계성은 모호해졌고 계속해서 새로운 위기가 생겨난다.
강력한 지진과도 같이 모든 위계가 뒤집히며 사회 곳곳에 균열이 생겨나는 지금, 작가 개개인 역시 그 여진에 함께 흔들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 시국의 예술인들이 어떠한 자세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는지, 우리들의 ‘새가 뜬 사이’를 통해 보여주려 한다.
근 1년간 이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며 시대적 불안과 외로움을 공유해왔다. 그 여파 속에서 함께 흔들리며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는 이들의 모습은 파동의 반사처럼 새로운 울림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시간과 관계가 떠 있던 각자의 사이사이에 어떠한 것들이 채워졌을지, 그 공백을 더듬으며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